르포 불 꺼진 키스방 찾아가니 예약하셨어요? 시사저널


뿐만 아니라이 분석은 사람들이 성적 친밀성의 거래를 비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줄 수 있다.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 키스 등 신체접촉뿐만 아니라 성매매로 이어질 우려가 큰 키스방으로부터 청소년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는 법망을 피해 확산되는 키스방을 청소년 유해업소로 결정ㆍ고시한다고 6일 밝혔다.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정되면 업주는 출입자의 연령을 확인해 청소년이 출입하거나 이용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고, 청소년을 고용해서도 안 된다. 또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미터 이내의 '학교환경 정화구역'에는 더 이상 키스방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키스방은 자유업종으로 별도의 신고나 등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키스방 등에서 돈을 벌 생각은 애당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애인모드를 표방하며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던 ‘키스방’이 퇴폐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처음 국내에 선보였을 때만해도 순수 ‘키스’만을 추구 했던 ‘키스방’이 점점 중심을 잃고 좌초하기 시작한 것.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10월 전주에서는 불법 성매매를 일삼은 ‘키스방’이 경찰에 단속됐고, 11월에는 경기도 지역에서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모 키스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에 는 최근 퇴폐가도를 달리고 있는 ‘키스방’에 대해 취재했다. 서비스업의 팽창은 도시의 경관을 초국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업이 집중되는장소로 탈바꿈시켰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키스방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체인망이 구축되어 있던 키스방으로 각각 규모가 다른 10개의 방을 설치한 뒤 전단지를 배포하고 취객 등을 상대로 영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우리나라에 처음 문을 연 ‘키스방’은 호기심 가득한 남성들로 ‘득실’거렸다. 당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키스방’에서는 성관계는 물론 ‘유사성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달랑 ‘키스’ 하나만 가지고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첫만남에서부터 첫 스킨십, 첫키스까지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키스방이 내 폰안에 들어온다는 것조차 새로운 화두가 아닐 수 없다. 그런가 하면 모바일과 손잡은 키스방이 등장해 키스방 업계가 술렁였다.


업소 특정 번호를 누르고 네이트나 쇼 등의 휴대폰 버튼을 누르면 C 키스방의 매니저 프로필과 출근 현황 등을 서비스 한다. 술을 한 잔 걸친 후 업소 정보를 찾아 더이상 헤맬 필요가 없어졌다. 육체가 아니라 입이나 입술을 팔아 돈을 벌고 또 남정네들은 다양한 여성들을 골라가면서 ‘키스’를 하면서 돈을 물 쓰 듯 하니 말이다. 간단히 말해 시간을 정해 놓고 싱싱한 아가씨들과 ‘키스’를 하는 곳이다. 그러면서 "키스방이 불법인지, 나중에 조사 들어와서 경찰서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출고 예정일이 5일 이상인 상품의 경우(결제일로부터 7일 동안 미입고), 출판사 / 유통사 사정으로 품/절판 되어 구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기고 청소년을 출입시키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출입허용 횟수마다 300만원의 과징금을 내도록 규정돼 있다. 청소년을 고용할 경우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과 함께 1명당 100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 또, 여종업원 대기실에서 경찰단속 대비 행동지침과 장부를 압수했으나, 성매매 등을 적발하지 못한 만큼 손님이나 여종업원을 입건하지는 않았다. 아가씨의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경찰은 A씨에게 "건전한 만남을 통해 인생을 함께 할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겠다"고 답했다. 민원인인 A씨는 자신을 30대에 97kg의 탈모가 있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좁은 복도 양옆으로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한쪽 구석에서는 광고 전단 한 뭉치가 발견됩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을 뽑는지 의아했지만 일단 약속 장소에 나갔다. 카페에 들어서자 가장 외진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손을 흔들었다. 이력서에 첨부된 작은 사진으로 본 얼굴을 참 잘 알아본다는 생각이 들었다(후에 알았지만, 번호를 저장해 카카오톡에 등록된 사진을 모두 봤다고 한다).


이 중 기자는 가장 먼저 면접 제의를 해 온 A카페와 또 다른 B카페, 건강관리 업체라고 밝힌 C힐링숍에 면접을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김 씨는 “최저 시급보다 월급을 많이 주는 카페, 매장 아르바이트라고 해서 면접을 가면 모두 다 성매매 업소였다”며 “성매매 업소 직원은 이런 식으로 뽑는 건지…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전날 과음한 손님들이 주로 찾고, 4시간씩 예약해 놓고 밥까지 시켜 먹는 단골손님도 있다고 했다. 밤에는 술 취한 손님들이 많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 몸 좋은 '삼촌들'이 카운터를 지켰다.


최소 3시간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고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하면 예약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처럼 경찰이 성매매 관련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도내 곳곳에서 유사성행위는 물론 성매매까지 가능한 변종키스방 수십여곳이 마치 합법인냥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여성매니저들은 상의를 완전히 탈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키스나 신체접촉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행위에 해당되지 않아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데, 매니저(아가씨)들은 가면을 쓰고 키스를 할 수가 있는데 그것은 아는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이 많아서이며 이들 중 80% 이상은 대학생들이라고 한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의 말을 빌리자면, 남성들이 여기에 와 원하는 타입의 아가씨를 선택하면 한 평 남짓한 방에 들어가 프랜치 키스이건 햄버거 키스이건 고객이 주문한대로 정해진 시간만큼 키스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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